검색결과556건
프로야구

5승 15패→10승 6패, '또' 슬로스타터? 세대교체 내실도 다졌다 [IS 포커스]

KT 위즈가 '또' 마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슬로스타터일까. 이번엔 세대교체라는 내실도 탄탄히 다지고 있다. KT는 8일 오전 기준 아직 8위에 머물러 있다. 15승 21패 1무 승률 0.417로 5할 승률까지 6경기나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남다르다. 4월 15일 이후 최근 17경기에서 10승 6패 1무 승률 0.625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12승 5패 승률 0.705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 5승 15패로 허덕이며 5위와 5경기 이상 차이가 났던 순위 격차도 3경기 이내로 좁혀졌다. KT에 이런 페이스는 익숙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가 그랬다. 5월까지만 해도 5할 승률 승패 마진 '-14'와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KT는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정규시즌 2위까지 올랐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을 과감한 외국인 투수 교체(쿠에바스) 및 발빠른 트레이드(이호연)로 위기를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슬로스타터' 페이스가 빠르다.올 시즌도 변수가 많았다. 5선발 공백 등 선발진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기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면서(삼성) 마운드가 헐거워졌다. 박병호와 등 베테랑 타자들의 초반 부진도 아쉬웠다. 돌아온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의 부활, 장성우의 타격 회복 등의 호재로 4월을 잘 버텼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투입도 빛을 발했다. 주전 2루수 박경수의 후계자로 천성호를 낙점하며 걱정을 덜었고, 박병호의 부진에 문상철을 투입해 어느 정도 공백을 메웠다. 선발진에도 신인 듀오 원상현과 육청명을 투입하면서 미래를 꾀했다. 포수 조대현과 외야수 김건형을 콜업해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외야수 정준영과 안치영 등 젊은 선수들을 1군에 수혈해 성적과 뎁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KT는 올 시즌엔 더 과감한 세대교체로 효과를 보고 있다. 철저한 준비의 결과물이었다. KT도 슬로스타터 기질을 잘 알고 있다. 야수진의 고령화, 매 시즌 고질병처럼 앓아왔던 선수들의 줄부상 문제를 인식하고 비시즌부터 준비를 잘해왔다. 프런트와 현장 간의 소통, 지난해까지 투수코치를 역임했던 김태한 2군 감독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면서 선수층 살찌우기에 열을 올렸다. 시즌 초반 천성호, 문상철, 신인 투수들의 투입과 김민, 손동현 등 부진한 불펜진들이 2군에서 개선된 모습으로 재콜업된 것 모두 비시즌 철저한 준비와 소통의 결과물이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호재는 가득하다. 5월 말 선발 고영표와 필승조 이상동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6월엔 또 다른 토종 선발 소형준의 컴백도 예정돼 있다. 박시영, 배정대 등도 곧 복귀를 준비 중이고, 7월이 되면 상무 야구단에서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준이 제대한다. KT의 선수층은 더 두터워질 전망. 이강철 감독 역시 "선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이번 달만 잘 버티면 좋겠다"라면서 반등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8 09:04
프로야구

[IS 수원] KT서 '부활' 김상수, 곽빈 상대로 1500안타 고지...역대 45호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4)가 국가대표 오른손 투수 곽빈(25·두산 베어스)을 상대로 개인 통산 15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김상수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로 프로 데뷔 후 1500번째 안타를 쳐냈다.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곽빈이 던진 5구 147㎞/h 강속구를 공략,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만들었다. 1500안타는 1982년 이후 45번째 등장한 기록이다. 경북고를 졸업한 김상수는 본래 삼성의 프랜차이즈 유격수였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지명된 그는 2009년 97경기, 2010년 101경기에 출전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어 2011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혀 왕조 시절 삼성의 내야 사령관으로 활약했다.위기도 있었다. 꾸준히 활약했으나 크게 성장하진 못했다. 2015년까지는 공·수·주 모두 빼어났으나 2016년부터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2020년 타율 0.304 OPS 0.798로 잠시 타격 성적을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부진에 빠졌다. 결국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23년 친정팀 삼성에 잔류하는 대신 KT로 이적했다.이적 첫 해인 지난해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12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1을 기록하며 KT가 필요로 한 주전 유격수로 제 몫을 했다. 심우준의 군 입대로 수비 공백이 생긴 KT에서 공·수 모두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그렇게 지난해까지 1499안타를 쌓은 그는 지난 23~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홈 2연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두산과 시리즈에서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돌려 기념할 안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9:17
프로야구

[IS 수원] 이강철 감독 "뛰는 내야수 없었는데, 천성호 공·수·주 평균 이상"

"우리 내야수 중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었다. 천성호(27·KT 위즈)는 타격과 수비가 다 어느 정도 된다. 평균 이상으로 뛰기도 한다.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온 것 같다."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지만, 이강철 KT 감독에게도 소득은 있었다. 바로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나섰던 내야수 천성호다.KT는 지난 23일과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에선 마무리 박영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됐다. 2차전에선 선발 엄상백 이하 투수진이 일제히 무너졌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출발해 여름 이후에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KT로서는 찜찜한 개막 시리즈 패배였다.그래도 소득이 있다면 2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활약한 천성호였다. 천성호는 2경기에서 타율 0.625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타격과 주루는 물론 수비에서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 모습으로 임무를 다 했다. 26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주말 경기 결과에 대해 쓴 웃음을 지으면서도 천성호에 대해 "처음 돌아왔을 때부터 괜찮게 봤다. 시범경기 타율은 좋지 않았으나 과정이 정말 좋았다. 타구가 맞아나가는 것도 괜찮고 삼진도 적었다. 믿었는데 올라오더라. 성호라도 잘 쳐줘서 위안을 얻는다"고 했다. 수비에서도 "플레이 하나 정도는 조금 아쉬웠지만 괜찮다. 필요한 플레이를 다 해주고 있다"고 했다.이강철 감독은 베테랑, 거포가 많은 KT 내야진에 공·수·주를 갖춘 천성호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감독은 "수비까지 완벽하게 해주면 좋겠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어느 정도 되고 평균 이상으로 뛸 줄 안다. 우리 내야진에 뛰는 선수들이 없는 편이다.성호는 주루도 되고 방망이도 된다. 수비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상무 복무를 마치면 돌아올 심우준에 대해서도 "우준이가 수비가 좋은데 방망이는 약한 편이지 않나. 성호가 많이 성장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천성호가 희망을 준 야수진과 달리 걱정거리 중 하나가 불펜이다. 좋은 오른손 투수는 많지만 왼손 투수가 적다. 이날 KT 엔트리에서 왼손 불펜 투수는 성재헌과 강건이 전부였다. 두 선수 필승조로 보기엔 경험과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이강철 감독은 왼손 카드가 없다며 "우리뿐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좋은 왼손 투수가 많지 않다. 트레이드로도 구하기 힘들 거다. 자원이 없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왼손 투수가 있다면 오른손 투수를 빼고 쓸텐데 그렇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결국 오른손 투수들을 유형에 맞춰 쓰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는 직구 중심으로 던지는 투구들이 많다. 박시영 등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며 "(체인지업이 주 무기인) 주권을 왼손 상대로 많이 내려고 한다. 이상동도 포크볼이 있어서 왼손 타자 상대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김민수도 체인지업이 있으니 왼손 타자를 상대해줘야 한다. 올해도 (불펜이 없으니) 지난해처럼 선발이 6회는 던져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선발 80구 정도를 생각하는데, 두 번째 로테이션 턴부터는 개수가 늘어나니 6회까지도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16:48
프로야구

'수원행 선배' 박병호 "상수도 나처럼…"

이적을 발판 삼아 재도약한 박병호(37·KT 위즈)가 자신과 같은 길을 선택한 김상수(33)를 향해 덕담을 남겼다. KT는 지난해 11월 24일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상수와 기간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군 복무로 이탈하며 내야진 전력이 떨어질 위기에 놓였지만, 외부 영입으로 공백을 메웠다. KT는 그동안 베테랑 '이적생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1군 진입 첫 시즌(2015)을 앞두고 영입한 박경수는 잠재력을 드러내며 팀 리더가 됐고, 두 번째 시즌(2016) 합류한 유한준은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1년 12월 가세한 박병호는 이전 2년(2020~2021) 동안 부진했지만, KT 유니폼을 입고 뛴 2022시즌 홈런왕(35개)에 올랐다. 김상수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7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타율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20시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KT는 개인 통산 1552경기에 출전하며 쌓은 김상수의 경험을 믿었다. 박병호는 "감독·코치님들이 시즌 내내 변치 않는 믿음을 보내준 덕분에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베테랑을 배려하는 KT의 분위기를 치켜세운 것이다. 김상수는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14시즌(2009~2022) 동안 뛰었다. 삼성 왕조 시절(2011~2015)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전성기를 보냈지만, 결국 이적을 선택한 박병호와 공통점이 있다. 박병호는 "이강철 감독님이 (내야) 수비력 안정을 위해 (김)상수를 영입한 것 같다. KT는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팀이다. 내가 이 팀에서 겪은 좋은 경험들을 상수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어 "꼭 내가 이전 2년보다 성적이 나아져서 하는 말은 아니다. 상수도 우리 팀(KT)에 녹아들면 개인 성적도 자연스럽게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하는 지도자다. 팀 운영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누고, 의견을 반영하기도 했다. 경기력이 떨어져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다려줬다. 베테랑들은 존중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졌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박병호도 그런 팀 분위기 속에 재기할 수 있었다. 김상수도 정들었던 대구(삼성 연고지)를 떠나 수원에서 새 출발 한다. 그는 KT와 계약한 뒤 "감독·코치님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감성적인 편이어서 그런지 정말 힘이 났다.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에 와서 정말 기쁘다"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삼성에서 뛰던 시절 주장을 맡기도 했던 김상수는 자신도 박병호처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려고 한다. 그는 "당장은 이적생이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모두 선·후배 사이다.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도 있을 것이다. 먼저 다가가고, 더 많이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16 10:00
프로야구

수비도 완벽했던 박병호, 적수 없는 1루수 GG 수상

박병호(36·KT 위즈)가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눈앞에 뒀다. 적수가 없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열린다. 박병호는 채은성(한화 이글스·전 LG 트윈스) 황대인(KIA 타이거즈)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1루수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타격 성적은 단연 으뜸이다. 그는 정규시즌 홈런 3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홈런왕은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수 있는 경쟁력이다. 타점(98점)과 득점(72점)도 1루수 후보 중 가장 많았다. 장타율도 유일하게 5할(0.559)대를 기록했다. 수비도 가장 뛰어난 1루수였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하고도,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873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율은 0.993, 실책은 7개였다. 데이터만으로 박병호의 높은 수비 기여도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그가 안정감 있는 포구 능력을 갖춘 덕분에 KT 투수들은 낮고 빠른 견제구 구사를 주저하지 않았다. 올 시즌 KT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견제사(13개)를 잡아냈는데, 이중 박병호가 태그해 얻은 아웃카운트가 10개였다. 포구 뒤 주자를 태그하는 자세와 집중력이 뛰어났다. 내야수들도 도움을 받았다. 종종 정확하지 않은 송구를 뿌려도, 박병호가 척척 잡아냈다. 유격수 심우준, 3루수 황재균은 박병호가 1루를 지킬 때 원 바운드 송구를 마음껏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고영표·소형준 등 '땅볼 유도형' 투수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박병호의 수비력이 큰 도움이 된다. 야수들도 편하게 송구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좌·우로 빠지는 공을 몸을 날려 잡아낸 장면도 자주 보여줬다. 우리 나이로 서른일곱 살이지만 순발력은 전성기보다 떨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우측 타구를 처리할 때 2루수와 동선이 겹치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 1루 커버에 나선 투수에게도 알맞은 타이밍과 높이로 토스를 보냈다. 박병호는 지난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주최한 '리얼 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시상식은 수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점수 50%, 선수협 소속 인원 투표 결과 50%를 반영해 수상자를 가린다. 이미 올해 가장 수비력이 좋았던 1루수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는 포지션별 가장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를 준다. KBO리그 골든글러브에서 수비력은 각 후보의 타격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때나 반영됐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수상자도 나왔다. 올해 1루수 부문 수상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홈런왕이 수비까지 잘했다. 박병호는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 베어스·전 NC 다이노스) 3루수 부문 최정(SSG 랜더스)과 함께 최다 득표율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통산 5차례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올해도 수상하면 해태 타이거즈(현 KIA) 왕조를 이끌었던 레전드 김성한(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대 1루수 부문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7차례(1997~2003년)를 받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올해 이승엽을 제치고 KBO리그 최다 홈런왕(6회)에 오른 박병호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부문에서도 추격을 시작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09 09:11
프로야구

'MVP' 이정후 5년 연속, '은퇴' 이대호 7번째 GG 수상 도전…KIA 전 포지션 후보

2022 KBO리그 골든글러브 총 89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총 89명의 후보 가운데 수상자는 10명이다. 각 부문별 1위 선수는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달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144경기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이다. 다승 공동 4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13)의 SSG 랜더스 김광현과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경쟁한다. 세이브 1위(42개) 고우석(LG 트윈스)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승 팀 SSG는 김광현을 비롯해 폰트·노경은·오원석이, 키움은 요키시가 포함됐다. LG는 5명(켈리,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와 KT 위즈는 6명(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이 선정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의리·정해영, NC 다이노스 루친스키·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오승환이 등록됐다. 롯데 자이언츠 반즈와 박세웅, 두산 베어스 스탁·최원준·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 정은원 등 총 7명이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한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까지 4명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지명타자 후보 가운데 타율-홈런-타점 모두 1위여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6차례 황금 장갑을 품었고, 가장 최근 수상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외야수 부문은 SSG 최지훈과 한유섬, 키움 이정후·푸이그·김준완, LG 박해민·홍창기·김현수, KT 배정대와 조용호, KIA 나성범·이창진·소크라테스, NC 손아섭·삼성 피렐라·김현준·구자욱, 롯데 전준우·피터스, 두산 정수빈·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정후는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또한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발표된다. 이형석 기자 2022.11.28 16:11
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후보 발표...MVP 이정후 5년 연속 수상 보인다

타격 5관왕과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골든글러브로 올 시즌 화룡점정을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활약한 구단 소속 기준으로 총 89명이다.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 SSG 랜더스 윌머 폰트, 김광현, 오원석, 노경은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에릭 요키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 KT 위즈 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박세웅, 두산 베어스 로버트 스탁, 최원준, 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정은원으로 총 7명이 등록됐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하게 됐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랐다. SSG 최지훈, 한유섬, 키움 이정후, 푸이그, 김준완, 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KT 배정대, 조용호, KIA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NC 손아섭, 삼성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 롯데 전준우, 피터스, 두산 정수빈, 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특히 올 시즌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까지 수상한다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연속 수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으며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한편,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12월 1일(목)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2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지상파 MBC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Wavve, U+프로야구에서 생중계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8 14:51
프로야구

[IS 포커스]악재 속에 빛난 KT 위기관리...야수진 뎁스 강화는 숙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4위로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주축 선수 부상 악재 탓에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 모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강철 감독 부임 뒤 꾸준히 단단해진 마운드의 힘과 한층 노련해진 프런트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여기에 재도약을 위한 숙제도 확인했다. KT는 개막 직전 악재를 만났다. 지난 시즌 타격 5개 부문 5걸 안에 오르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선 강백호가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이탈한 것.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거포' 박병호와의 시너지가 기대됐지만, 개막 두 달 동안 두 선수가 함께 나서지 못했다. 강백호는 6월 초 복귀했지만, 7월 초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며 다시 이탈했다. 불펜 운영도 어려움을 겪었다. '슬라이더 마스터' 박시영이 인대 손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했다. 홀드왕 출신 주권마저 이전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던 박병호가 전성기에 버금가는 화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흔들리던 허리진도 셋업맨 김민수가 분전하며 조금씩 정상화에 다가섰다. 강백호가 복귀한 6월, 타선의 무게감까지 더해지며 5강에 진입했고, 이후 상위권을 지켰다. 토종 선발진의 활약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1번을 해내며 이 부분 리그 1위에 올랐던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는 한층 안정감이 생겼고, 2년 차 징크스를 털어낸 2020년 신인왕 소형준도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스윙맨 엄상백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을 잘 메웠다. 3선발 배제성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진을 이탈했을 때도 그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2018년 10월 부임 뒤 마운드 내실 강화에 집중했고, 명확한 보직을 부여해 내부 경쟁을 유도했다. 지난 3년(2019~2021시즌) 동안 단단해진 마운드의 힘으로 '지키는 야구'를 실현했다. 프런트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빠르게 새 선수를 물색했고, 앤서니 알포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 주역인 쿠에바스도 올 시즌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웨스 벤자민과 계약했다. 입국과 비자 발급, 리그 적응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KT는 빠른 대응으로 이 시간을 줄였다. 벤자민은 '팔색조' 투구를 앞세워 2점(2.70)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알포드도 수준급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올가을 PS에서 각자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숙제도 남겼다. 우승을 노리기에는 야수신 뎁스(선수층)가 너무 얇다. 강백호의 이탈은 장타력 저하로 이어졌다. 내야 백업 요원으로 기대받던 장준원까지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자,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믿을 수 있는 오른손 대타도 없다. PS에선 타선 리드오프 조용호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그만큼 집요하게 상대 배터리를 괴롭히는 대체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은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김병희와 김태훈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지만, 올 시즌은 새 얼굴이 나타나지 않았다. KT는 지난 14일,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1·2군 젊은 선수들의 기량과 멘털을 모두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이강철 감독도 쇄신과 재정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도현 단장, 이강철 감독 모두 KT가 지속해서 PS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과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1위가 4위로 떨어졌으니, 성공한 시즌으로 볼 순 없다. KT는 다가올 겨울, 변화와 발전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0.24 08:00
프로야구

[준PO4] 승부처에서 또 이정후 범타 처리...박영현 이름으로 가득 찬 위즈파크

KT위즈파크가 신인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로 가득찼다. 박영현(19)이 다시 한번 KT 위즈를 구했다. KT가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9-6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 말 강백호의 솔로포, 5회 말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했다. 5회 공격에선 심우준과 배정대도 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맞붙은 3차전에서 2-9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기사회생했다. 22일 5차전에서 PO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 흐름이 바뀐 변곡점이 몇 차례 있었다. 0-1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실책까지 나오며 위기에 놓인 KT 선발 투수 소형준가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난 순간. 이어진 공격에서 강백호가 1점 차로 추격하는 홈런을 친 순간. 2사 뒤 나선 배정대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 후속타까지 터지며 역전까지 해낸 5회 KT의 공격이 그랬다. KT는 5회도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7회 초 수비에서 셋업맨 김민수가 사구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승부처에서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그는 2차전 8회 말에 등판,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KT의 2-0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만 19세 6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해내며 역대 PS 최연소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면 탈락하는 4차전 위기 상황에서도 빛났다. 그는 점수 차가 3-5로 좁혀진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나섰다. 2차전과 달리 주자를 두고 나선 것. 위축되지 않았다. 박영현은 베테랑 이용규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더 큰 산도 넘어섰다. 앞서 안타 2개를 친 이정후와의 승부에서도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태그업 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박영현은 후속 타자 김혜성까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리드를 지켰다. 박병현은 KT 타선이 7회 추가 3득점하며 8-4로 앞선 8회 초 수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지만,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냈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앞으로 중요한 순간에 낼 수 있는 투수가 생겼다"며 반겼다. 박영현이 KT 가을야구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09
프로야구

[준PO4] '백호·병호 쌍포 폭발' KT, 벼랑 끝 탈출...준PO 5차전으로

KT 위즈가 잠실행 티켓을 놓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PO)가 최종전을 치른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4차전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패에서 맞붙은 3차전에서 2-9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KT가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고척 스카이돔으로 끌고 갔다. 22일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잠실구장으로 향한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결국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날 것이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잘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소형준은 초반 3이닝은 흔들렸다. 1회 초엔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정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회도 선두 타자 김준완에게 빗맞은 내야 안타, 후속 타자 이용규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놓인 뒤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놓였다. 후속 타자 김혜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KT 2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의 득점과 추가 실점 위기(주자 2·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소형준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초반 컷 패스트볼(커터) 위주의 공 배합 대신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낮은 코스에 뿌리며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흔들었다. 이어 상대한 야시엘 푸이그와 송성문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1~3차전에서 모두 타점을 올린 강백호가 추격 신호탄을 쐈다. 키움은 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선발 투수 정찬헌 대신 한현희를 투입했다. 강백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며 스코어를 1-2, 1점 차로 좁혔다. 5회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2사 뒤 배정대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나섰고, 강백호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분위기를 탄 KT는 이어진 기회에서 역전까지 해냈다. 후속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박병호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강백호가 3루를 돌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 역전 득점을 해냈다. 키움 벤치의 투수 교체를 완전히 격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5회 추가 2득점했다. 김민혁이 선두 타자 내야 안타,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후속 타자 배정대도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치며 이닝 두 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5-2, KT 리드.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7회 초 등판한 셋업맨 김민수가 김휘집에게 사구, 김웅빈에게 좌전 안타, 김준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 상황에서 신인 박영현을 투입했다. 지난 17일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말 등판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박영현은 리드를 지켜냈다. 베테랑 이용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 타자이자 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을 했지만, 안타를 맞지 않은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승부였다. 박영현은 이어 상대한 김혜성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KT는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박병호가 투수 윤정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2루타, 장성우가 볼넷을 치며 기회를 열었고, 앞서 안타가 없었던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송민섭도 바뀐 투수 양현에게 적시 좌전 안타를 쳤다. 박영현은 8-4로 앞선 8회 초 2사 1루에서 김휘집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고,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2루타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추가 1득점했다. 9회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준PO가 5차전으로 향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10.20 22: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